25일 홍익표 “명품백, 사과로 끝날 일 아니라 검찰 수사해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대담을 통해 명품백 논란을 대리 해명하고 사태 진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공세 수위를 올린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품백 관련 건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해야 할 내용"이라며 “사과하면 일이 끝날 것처럼 대통령실과 여당 측이 얘기하는 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자기들끼리 합의하면 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생각하나“라며 김 여사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월 2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원내대책회의.(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더불어 홍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고가 보석 논란과, 지난해 7월 해외 순방 중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다는 논란도 언급하며 ‘김건희 리스크’를 재차 부각했다.

그는 “(김 여사가) 이전에도 수천만 원짜리 보석을 해외 때 착용한 거 때문에 논란이 되니까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하는데 빌린 것 자체도 문제”라면서 “고가의 보석은 임대해서 비용을 지불하게 돼 있다”며 김 여사에게 뇌물죄가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또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송구하다’하면 끝날 일을 호객행위라고 또 거짓 해명하니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런 거짓이 반복되면 불법행위를 자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짓과 불법을 아무렇지 않게 지금 대통령실이 자행하고 있고 그것을 정부·여당이 방치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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