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폐장을 앞두고 관광객으로 가득한 피서지들과 달리 접경지역 주변은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북한의 포격 도발 사건의 영향으로 남북 군사력이 집중 배치된 도내 접경지역 주변 행락지는 22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
23일 폐장을 앞둔 강릉 경포·속초 등 동해안 도내 해수욕장에는 이른 오전부터 피서객들로 가득했다. 92개 해수욕장 중 최전방 고성지역 26곳 등 41개 해수욕장은 지난 16일 이미 문을 닫았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전에만 7000여명이, 오대산과 치악산에는 각각 2000여명이 산행에 나섰다.
도내 고속도로는 주말을 맞아 평소 주말 수준의 통행량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 IC 부근 4km 구간에서 차량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서울춘천고속도로도 차량 통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도내 5개 시·군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지는 사흘째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철원 제2 땅굴·평화전망대·양구 제4 땅굴·을지 전망대·고성 통일전망대 등은 관광객이 없어 적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