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소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이소미는 1라운드 공동 14위에서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넬리 코다(미국·10언더파)와는 2타 차로 데뷔전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소미가 2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사진=LPGA 공식 SNS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이소미는 LPGA 도전을 위해 지난 시즌 후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해 2위에 오르며 시드를 확보했다.

이날 이소미는 전반 2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3번홀(파4),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7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2위로 점프했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코다는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코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밖에 못 줄여 공동 3위(7언더파)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여전히 선두권인 리디아 고는 지난주 개막전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 공동 4위였던 김세영과 강민지는 이날 나란히 2타씩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소미와 마찬가지로 KLPGA에서 뛰다 LPGA 무대로 진출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성유진은 이틀 연속 1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임진희는 합계 6오버파로 부진해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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