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는 제외…서울 외 지역 하차 땐 '별도 요금'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27일 첫차부터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 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이 카드가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 27일부터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월 6만 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또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 역∼하차 역 이용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외 지역에서는 승차할 수 없으나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하차가 가능하다.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000원권과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카드 6만5000원권 2종으로 나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한 후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충전은 구입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구매한 다음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등록된 카드만 따릉이 이용과 환불을 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 휴대전화 기종과 관계없이 '티머니GO'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라 다인승 결제는 불가하다.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판매 첫날인 지난 23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총 15만573장(모바일카드 5만2767장·실물 9만7806장)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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