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연승을 거두며 선두 레버쿠젠을 추격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빠져 에릭 다이어가 처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2실점이나 한 것은 불만이었다.

뮌헨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끝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연승한 뮌헨은 승점 47을 기록, 이날 묀헨글라트바흐와 0-0으로 비긴 선두 레버쿠젠(승점 49)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맞대결에서 이기면 바로 추월할 수 있는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 다이어(맨 오른쪽)가 뮌헨 이적 후 처음 선발 출전한 가운데 뮌헨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기긴 했지만 뮌헨은 2실점이나 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데다 앞선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영향이 컸다. 뮌헨은 다이어가 선발 출전해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다이어는 베를린전에서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해 뮌헨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뮌헨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더 리흐트의 파울로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긴 했지만 아우스크부르크의 레흐베카이에게 골을 내주기도 했다.

다소 밀리는 듯했던 뮌헨이 전반 23분 리드를 가져갔다. 코너킥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뮌헨은 이 때 공격수 킹슬리 코망이 상대 선수와 엉키며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악재가 생겼다.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7분 만에 뮌헨이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음바부의 크로스를 막지 못해 데미로비치에게 헤더골을 얻어맞았다.

   
▲ 뮌헨의 케인(맨 왼쪽)이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상대가 쫓아오자 뮌헨이 후반 12분 주포 해리 케인의 골로 달아났다. 케인이 문전에서 튀어나온 볼에 발을 갖다 대 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상대 수비 발 맞고 온 볼이었기에 득점으로 인정돼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인은 리그 23호 골로 압도적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뮌헨이 편안한 승리를 거두는가 했으나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2번이나 허용했다. 후반 42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펀칭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머리를 가격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미셀이 나섰는데, 페널티킥을 허용했던 노이어가 선방하며 스스로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뮌헨은 또 페널티킥을 내줬다. 토마스 뮐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는 아우크스부르크가 데미로비치를 키커로 내세워 골을 성공시키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뮌헨이 막판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추격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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