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2부리그 웨스트 브룸위치 알비온을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관중석에서 양 팀 팬들의 충돌로 유혈사태가 벌어져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는 불상사가 있었다.

울버햄튼은 28일 밤(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32강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챔피언쉽 소속)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 울버햄튼이 웨스트 브롬위치를 꺾고 FA컵 16강에 올라갔다.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에서 이번 시즌 총 11골로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황희찬은 카타르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시안컵 출전으로 현재 팀을 떠나 있다. 황희찬이 빠진 가운데 울버햄튼은 이날까지 FA컵 3경기(2승1무)와 프리미어리그 1경기(무승부)를 치러 2승2무로 무난한 성적을 내고 있다.

울버햄튼은 전반 38분 페드로 네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맷 도허티의 패스를 받은 네투가 왼발슛을 쏴 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이어가던 울버햄튼은 후반 32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맥스 킬먼의 패스로 찬스를 잡은 쿠냐가 찬 슛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쿠냐의 골 직후 관중석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홈팬과 울버햄튼 원정팬 사이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찰까지 동원될 정도로 충돌은 심각했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후송되는 관중도 있었다. 선수들은 경기를 중단하고 라커룸으로 대피해야 했다.

경기는 30분 이상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스코어 변동 없이 울버햄튼이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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