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2-0 리드를 못 지키고 브레스트에 동점 추격을 당했다.

PSG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19라운드 브레스트와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0으로 앞서다 후반 2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놓쳤다.

PSG는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속 승점 44(13승 5무 1패)로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메스에 1-0으로 이긴 2위 OGC 니스(승점 38)와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 브레스트는 승점 35(10승 5무 4패)로 3위를 유지했다.

   
▲ 두 골 차 리드를 못 지키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PSG 선수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이 카타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져 있는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 스리톱에 마르코 아센시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초반 공방이 치열했다. PSG가 전반 음바페의 강력한 슛이 나왔지만 골대 위로 떴다. 브레스트는 전반 19분 피에르 리멜루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PSG가 전반 38분 리드를 잡았다. 바르콜라가 쇄도해 들어가는 아센시오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내줬다. 아센시오가 논스톱 발리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올린 PSG는 전반 44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문전에서 슈팅했는데 골키퍼 맞고 옆으로 흘렀다. 이 볼을 콜로 무아니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2골 차 여유가 있었던 PSG는 후반 10분 브레스트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로맹 델카스티요의 슛이 수비 맞고 옆으로 흘렀다. 이를 마흐디 카마라가 재차 슈팅했는데 다닐루 맞고 굴절된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PSG는 콜로 무아니 대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는 등 추가골을 넣기 위해 애썼다. 브레스트도 교체 카드를 써가며 동점 추격을 노렸다.

PSG가 달아나지 못하자 브레스트가 후반 35분 또 골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르틴 사트리아노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땅볼 크로스를 마티아스 페레이라 라게가 밀어넣었다. 

PSG는 막판 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바르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도 생겨 골을 추가할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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