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연장전 끝에 넬리 코다(미국)에 아쉽게 패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놓쳤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부는 힘든 조건 속에 3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넬리 코다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 리디아 고가 연장 끝에 넬리 코다에게 패한 후 우승한 코다와 포옹하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이로써 리디아 고와 코다는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1차전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2차 연장에서 코다가 파 세이브를 한 반면 리디아 고는 보기를 범했다. 코다 우승, 리디아 고 준우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통산 20승을 달성했고,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에 우승했다면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가입 포인트를 채울 수 있었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코다는 고향 홈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년2개월 만에 개인 통산 9승째를 올렸다. 혈전증으로 고생하며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던 코다는 부활을 알렸다.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3위로(3언더파) 미끄러지며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PGA투어 데뷔전을 치른 이소미는 최종 합계 2언더파로 최혜진과 함께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소미와 함께 LPGA 무대에 뛰어던 성유진은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과 나란히 공동 35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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