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멤버들의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밝히고자 현 소속사 아이피큐(IPQ)와 다날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는 30일 "오메가엑스 탬퍼링 의혹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전날 공정위에 오메가엑스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IPQ)와 그 배후 세력으로 의심되는 다날엔터테인먼트의 불공정행위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 30일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멤버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와 다날엔터테인먼트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탬퍼링 의혹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아이피큐 제공


스파이어 측은 "공정위 신고를 통해 이번 사태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호 비방과 억측이 아닌 공정위의 공명정대한 판단으로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 대표의 부당 대우 및 갑질 논란 등을 폭로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승소했다. 양 측은 지난 해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탬퍼링 의혹이 제기돼 전·현 소속사간 공방이 벌어졌다. 

스파이어 측은 공정위의 판단이 나오면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고,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추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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