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진성이 KBS 설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을 통해 처음으로 설특집 단독 무대를 갖는다. 

KBS 2TV 설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 측은 31일 진성의 진솔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은 2월 10일 오후 9시 15분, 130분 편성을 확정했다. 

   
▲ 2월 10일 오후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 포스터. /사진=KBS 제공


KBS는 2021년부터 나훈아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심수봉의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임영웅의 ‘위 아 히어로(We’re HERO) 임영웅’을 해마다 선보였다. 설 특집 콘서트는 매년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했다. 

올해는 진성이 배턴을 이어 받는다. 그는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내가 바보야’, ‘안동역에서’ 등 수 많은 히트곡을 선보였다. 긴 무명 시절을 거쳐 혈액암까지 극복한 그는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진성은 설 특집 첫 단독 무대에 대해 “너무나 큰 영광이고, 실제론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도 “그 부담을 뛰어넘지 않으면 박수를 받을 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나의 연예계 생활을 총망라해서 시청자분들에게 뭔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별 게스트와 MC로 나서는 후배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 장윤정에 대해 그는 “네 명의 친구들은 저와 개인적으로 마음으로부터 공감하는 관계”라며 애정을 보였다. 진성은 “선배라고 해서 제가 후배들에게 뭘 가르치기보다 제가 반대로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모두 음악성이 좋고, 노래를 잘하고, 인성이 좋은 친구들이라 앞으로 제가 배워나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2월 10일 방송되는 KBS 2TV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의 주인공 진성. /사진=KBS 제공


진성은 자신의 롤 모델에 대해 “나훈아, 조용필, 남진, 설운도, 조항조, 강진 등 선배 가수들의 음악적 재능과 삶의 교훈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서 “무엇보다도 가수로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반성이다. 또 팬들에게 좋은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진성은 자신의 미래 목표에 대해 “라이브 가수로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무대에서 박수를 치고 눈인사를 나누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교감은 나의 소망일 뿐만 아니라 팬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랜 무명 생활과 암 투병을 이겨낸 진성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제가 희망의 아이콘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외길 인생을 살다 보면 분명히 그곳에 밝은 빛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현재 어려움을 겪는 여러 시청자에게 희망을 믿고 견디어 나가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진성은 프로그램의 관전 요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저를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웃었다. 이어 “프로그램을 위해 밤잠을 설치며 노력하는 스태프들의 헌신과 노력이 프로그램 성공의 핵심. 그 무대를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0년 무명과 암을 딛고 오뚝이처럼 우뚝 일어선 진성의 삶과 무대가 펼쳐질 KBS 설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은 2월 10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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