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히샬리송의 멀티골에도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하위권 팀 에버턴과 비겼다.

토트넘은 3일 밤(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2-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44로 4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5위 아스톤 빌라(승점 43)에 순위 역전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지키지 못하고 에버턴과 2-2로 비겼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에버턴은 승점 19가 돼 17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일단 벗어났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전력에서 빠진 토트넘은 히샬리송 원톱에 베르너, 매디슨, 존슨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2골 활약으로 전반 2-1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우도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컷백 패스를 히샬리송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에버턴은 히샬리송의 친정팀이어서 그는 골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전반 30분 에버턴이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날아온 볼을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볼을 잭 해리슨이 머리로 밀어넣어 1-1로 균형을 되찾았다.

전반 41분 토트넘이 다시 앞서갔는데, 이번에도 히샬리송이 골을 터뜨렸다.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매디슨이 옆으로 내준 볼을 샬리송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그대로 에버턴 골네트를 흔들었다.

멀티골을 성공시킨 히샬리송은 최근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리그 10골을 달성했다. 황희찬(울버햄튼)과 함께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에버턴이 만회를 위해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토트넘은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달아나는 골도 넣지 못했다. 후반 25분 히샬리송의 회심의 슈팅이 에버턴 골키퍼 픽포드의 선방에 걸리며 해트트릭을 놓쳤다.

후반 45분도 끝나고 추가시간이 7분 주어졌다. 토트넘이 그대로 한 골 차 승리를 거두는가 했으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4분여가 지났을 때 프리킥 상황에서 브랜스웨이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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