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이혜정이 ‘(가상) 이혼’ 결심 직후 양소영 변호사를 찾아가 고민 상담을 한다. 
 
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4회에서는 가상 이혼에 합의한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각자의 일상을 보내면서 서로에 대한 속내를 터놓는 모습이 그려진다.

   
▲ 4일 오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이혜정이 재산분할에 대해 상담 받는다. /사진=MBN 제공


이날 이혜정은 MBN ‘동치미’에서 친분을 쌓은 양소영 변호사를 만나 모처럼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양 변호사가 근황을 묻자, 이혜정은 잠시 망설이다 “오랜만에 뵙는데 희한한 소리를 하게 돼서”라고 운을 뗀다. 그는 “남편과 가상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예전에는 아이들이 부부 사이의 완충재가 됐었는데, 그 아이들이 다 출가하고 나니 사이가 더 틀어졌다”고 말한다. 

이혜정은 이혼 시 ‘재산 분배’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는다. 양 변호사는 실제 자신이 이혼 상담을 해줬던 케이스들을 언급하며 “재산 기여도가 더 높다면 50% 이상을 가져갈 수도 있다. 황혼 이혼을 할 때는 노후 준비 때문에라도 재산 분할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더 많다”고 설명한다.

같은 시각, 고민환도 친구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근황을 이야기한다. 고민환이 가상 이혼 이야기를 슬쩍 꺼내자, 친구는 “이혼하면 고박사가 손해 같은데? 사회적 명성도 재산도 사모님이 더 유리하다”고 돌직구를 던진다. 그러나 이내 친구는 “어찌 됐든 재산 분배는 확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민환도 “내가 이혼 요구를 당한 입장이니 재산 분할의 우선권은 나에게 있다”고 당당히 주장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노종언 변호사는 “법원에서 저렇게 (고박사님처럼) 이야기하면 괘씸죄가 적용돼 백전백패 한다”고 지적한다.

고민환은 친구와 대화가 깊어지자, “아내가 과거 시집살이를 당했던 것을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딱하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45년만에 처음으로 고부갈등에 대한 고민환의 솔직한 생각을 들은 이혜정은 깜짝 놀라며 “저런 말도 할 줄 안다”며 눈물을 쏟는다. 

이혜정·고민환, 류담·신유정,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가상 이혼 후 일상을 그리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4회는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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