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북한이 우키시마마루(浮島丸)호 사건 70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우키시마마루호 사건은 1945년 8월 일본 교토(京都)항 부근에서 광복을 맞아 귀국 길에 오른 강제동원 조선인 수천 명을 태운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마루호가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폭발해 침몰한 사건이다.
2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일본 당국의 의도적인 조선인 대량학살 흉계에 따라 조직되고 집행된 이 사건에 의해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동에 시달린 징용자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조선 사람들이 검푸른 바다에 수장됐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간토(關東) 대지진과 강제 징용자 살육 사건 등도 언급하며 "우키시마마루호 폭침 사건은 과거 일제의 조선인 학살 만행의 단적 실례에 지나지 않는다"며 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오늘까지도 과거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일본은 죄 많은 과거사를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