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경선 23곳·단수 13곳 지역 결정
계파 갈등 우려에 의원평가 하위 20% 대상 통보는 구정 후로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오는 총선 1차 경선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공천’모드에 돌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의원평가 하위 20%에 대한 통보는 구정 이후로 연기됐다. 공천 과정에서 촉발될 것으로 여겨지는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6개 지역에 대한 경선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심사 결과에 따르면 총 경선 지역구는 23개이며, 단수는 13개 지역이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을 등 총 15개이며, 원외 지역은 21곳이다. 이중 송파구을은 유일한 3인 경선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원외 지역으로 결선투표는 진행되지 않는다.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는 총선 1차 경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36개 지역구를 심사했으며 경선은 23곳, 단수는 13곳이 확정됐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이날 발표된 지역은 서울 3곳, 부산 5곳, 대구 2곳, 인천 2곳, 광주 3곳, 대전 2곳, 울산 2곳, 경기 3곳, 충북 1곳, 충남 3곳, 전북 1곳, 경북 4곳, 경남 4곳, 제주 1곳이다. 

전남의 경우 선거구 획정 문제가 남아있어 1차 발표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선 지역 발표에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의원평가 하위 20% 대상에게 개별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파 갈등에 대한 조짐이 나타나자 발표 시기 조율에 들어갔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하위 20%) 대상자 통보는 제가 전권을 가지고 있고 명단도 저만 가지고 있다”면서 “통보는 적절한 시간에, 분명히 구정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보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경선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감안해서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언제 통보한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위 10%에 해당될 경우 사실상 ‘컷오프’로 여겨져 집단 탈당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 1차 경선지역 심사 결과]

◇서울 
△서대문구을(김영호, 문석진) △송파구을(박지현, 송기호, 홍성룡) △송파구병(남인순, 박성수)

◇부산 
△서구동구 최형욱(단수) △부산진구을 이현(단수) △북구강서구을 변성완(단수) △해운대갑 홍순헌 (단수) △금정구(김경지, 박인영)

△대구
△달서구을 김성태(단수) △달성군 박형룡(단수)
 
△인천 
△연수구을 (고남석, 정일영) △남동구갑(맹성규, 고존수)

△광주
△북구갑(조오섭, 정준호) △북구을(이형석, 전진숙) △동구남구갑(윤영덕, 정진욱)

◇대전 
△동구(장철민, 황인호) △유성구갑(오광영, 조승래) 

◇울산
△동구 김태선(단수) △남구을(박성진, 신규명)

◇경기 
△광명시갑(임오경, 임혜자) △군포시(김정우, 이학영) △파주시갑(윤후덕, 조일출)

◇충북
△제천시단양군 이경용(단수)

◇충남
△당진시(어기구, 송노섭)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박수현(단수) △서산시태안군 조한기(단수)

◇전북 
△익산시갑(김수흥, 이춘석)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김상헌, 유성찬) △김천시(장춘호, 황태성) △구미시(김현권, 장세용) △경주시 한영태(단수)

◇경남
△창원시진해구(김종길, 황기철) △사천시남해군하동군(고재성, 제윤경) △진주시갑 갈상돈(단수) △양산시갑 이재영(단수)

◇제주
△제주시갑(문대림, 송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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