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금융그룹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2조 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3조1417억원)보다 19.9% 감소한 규모다. 

   
▲ 우리금융그룹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2조 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작년 순영업수익은 9조 8374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NIM이 전년 대비 3bp 하락했으나, 신성장산업 중심의 대출 성장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다.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결과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해 3년 연속 하락했다.

대손비용은 1조 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고,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작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다. 작년 결산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등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