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회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이란을 잡고 결승에 올라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카타르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대회였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우승팀 카타르는 결승에 올라 2연패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해 있던 요르단이 카타르의 결승전 상대다. 두 팀간  결승전은 오는 11일 0시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대회 개최국 카타르가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사진=AFC 아시안컵 공식 SNS


이란은 1976년 우승 이후 48년 만에 정상 탈환 희망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먼저 앞서간 쪽은 이란이었다. 이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사르다르 아즈문의 멋진 바이시클 킥이 카타르 골네트를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일찍 실점한 카타르가 맹반격에 나섰고 빨리 동점 추격했다. 전반 17분 아크람 아피프의 패스를 받은 자셈 가베르가 동점골을 넣었다. 가베르의 슛은 이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내친김에 카타르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아피프의 개인기가 빛났다. 전반 43분 아피프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전반은 카타르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초반 이란이 다시 한 번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6분 카타르의 아메드 파티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두 팀은 치열하게 한 골 싸움을 벌였다. 카타르를 결승으로 이끈 골은 후반 37분 터져나왔다. 압둘라지즈 하템이 때린 중거리 땅볼 슈팅이 공교롭게도 문전에 있던 알모에즈 알리에게 갔다. 마치 패스를 한 것처럼 된 상황으로 알리가 완벽한 찬스를 잡아 그대로 골을 집어넣었다.

이란이 반격할 시간은 남아 있었지만 13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이 3분 정도 지났을 때 선수 퇴장이라는 악재가 나왔다. 이란 수비수 쇼자 칼리자데흐가 아피프의 역습을 파울로 저지하다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이어갔던 이란은 경기 종료 직전 자한바크시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까지 겪으며 결승행 티켓을 카타르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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