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독거 어르신에 설 먹거리 전달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우리 농산물 등으로 구성된 명절 음식을 이웃에 전달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등도 진행했다.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7일 홀로 사는 어르신을 방문해 직접 포장한 설맞이 먹거리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가졌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전통장’을 직접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홍삼, 사골곰탕, 떡국 등 15개 품목으로 구성된 설맞이 먹거리 키트를 포장했다. 전통장과 설맞이 먹거리 키트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 250명에게 전달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병규 은행장은 임직원들과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인근에 홀로 지내는 어르신 댁을 방문해 직접 포장한 키트를 전달했다. 조 은행장은 “어르신들에게 우리은행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함께 어울려 웃고 지내는 행복한 갑진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홀몸 어르신을 방문하고 농산물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청과 설 명절을 맞이해 소외계층에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전달했다. 우리 쌀과 농산물로 만든 각종 간편식, 떡국, 한과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저소득·홀몸 어르신 가정 3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서대문구 소재 한부모가정 지원 시설인 애란원에도 우리 농산물 등을 기부했다. 은행·생명·손해·증권 등 계열사와 함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설명절 희망 나눔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농업인들의 정성이 우리 이웃들의 설을 조금 더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들었으면 한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소외된 이웃에 손길을 미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에서 진행된 '2024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서 김태원 영등포시장 상인회장과 전응림 희망친구 기아대책 부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좌측에서 두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외 이웃과의 상생 실천을 위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재근 은행장은 이날 설날을 맞아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응원하고, 소외 이웃을 위한 선물을 직접 구매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명절 시기에 맞춰 국민은행의 전국 13개 지역그룹이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 전통시장에서 정육, 건어물 등의 식료품을 구매하고, 해당 식료품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설을 포함해 14년간 총 111억원 규모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17만2000여 소외 가정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달했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금액을 기존 연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대상도 연간 3만여 가구에서 4만여 가구로 확대했다.이번 설에는 2만여 가구에 소외계층에게 15억원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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