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조개 껍데기 모양의 폴더블폰 시제품 개발 중
구글에 이어 애플도 도전…삼성 입지 더 공고해질 듯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립과 같은 접는(foldable) 아이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에 이어 스마토폰의 강자인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clamshell·조개 껍데기)’ 모양의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 갤럭시 Z 플립5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약 두 가지 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접는 아이폰 부품 조달과 관련해 아시아에 있는 1개 이상의 제조사와 논의 중이다.

애플은 기기 외부에 디스플레이가 있고 현재 아이폰만큼 얇은 접는 아이폰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작은 배터리를 적용하기 쉽지 않아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2월 폴더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해, 아이폰에 언제 적용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폴더블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올해와 내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생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러야 오는 2026년에나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7년이 지난 시점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입지가 강력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5년 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후 ’갤럭시 Z 플립‘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선보인 후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이 해당 제품을 출시했지만, 삼성전자의 아성을 흔들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해 6월에는 구글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여전히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830만 대로 전년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8%로 다른 회사를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굴지의 기업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에 내미는 것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앞서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3에서 “시장이 커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