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강남 3구에 1만 가구가 넘는 재건축 단지가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총 1만3642가구의 재건축 물량이 분양된다.

   
▲ 올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분양되는 재건축 물량 총 1만3642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624가구이며 이는2005년 이후 최다 재건축 분양 물량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 분양 물량은 2624가구이며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최다 재건축 분양 물량이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강남권의 재건축 물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저금리 기조·전셋값 급등·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등을 꼽는다. 또 2017년까지 새로운 신도시 공급이 없으며 기존 신도시의 분양 물량이 소진돼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에 눈을 돌린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 9곳의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최다 가구수를 공급하는 아파트는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송파 헬리오시티’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했으며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 39~130㎡로 구성된다.

올 10월 분양을 진행하는 ‘송파 헬리오시티’는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함께 3·9호선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역세권이다. 2018년에는 법조 단지가 조성돼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추정 분양가는 3.3㎡당 2700만~2800만원대로, 정확한 일반 분양가는 9~10월쯤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