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맹폭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스날은 11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내달린 아스날은 승점 52점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2점)와 동률을 이룬 아스날은 골 득실까지 +31로 같아졌고, 다득점에서 밀려(맨시티 56득점, 아스날 53득점) 3위에 자리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54점)과는 2점 차다.

대패한 웨스트햄은 승점 36으로 8위에 머물렀다.

   
▲ 아스날이 웨스트햄을 완파하고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사진=아스날 SNS


아스날이 처음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위협적인 슛을 여러 차례 시도하던 아스날은 첫 골을 전반 32분에야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엄 살리바가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번째 골은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전반 39분 부카요 사카가 침투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웨스트햄 골키퍼 알폰소 아레올라에게 파울을 당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사카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연속 골이 터지자 아스날의 득점포는 계속 불을 뿜었다. 전반 44분 프리킥 찬스 때 데클란 라이스가 배달한 볼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멋진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보태 4골 차로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이 전반에만 4실점하자 홈 팬들 중 일부는 일찍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아스날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골을 추가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어 불과 2분 후인 후반 20분에는 라이스가 호쾌한 중거리슛을 쏴 아스날 골문을 뚫으며 6-0을 만들었다. 라이스는 친정팀 웨스트햄에 대한 예우로 골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웨스트햄은 이미 전의를 상실했고, 제대로 된 반격도 못 했다. 아스날은 주전들을 교체해 쉬게 하면서 편안하게 경기 운영을 했고,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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