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FC 코펜하겐(덴마크)과 원정경기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14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코펜하겐을 3-1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2차전 홈 경기에서 1골 차로 패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원톱에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코펜하겐은 빅토르 클라에손, 엘리아스 아추리, 모하메드 엘유누시 등으로 맞섰다.

   
▲ 더 브라위너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맨시티 선수들이 몰려들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객관적 전력이 앞서고 자신감도 넘친 맨시티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비교적 일찍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10분 필 포든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며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내줬다. 더 브라위너가 때린 오른발 슛이 빠르고 낮게 깔려가 코펜하겐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21분에는 맨시티에 부상 악재가 생겼다. 그릴리쉬가 사타구니쪽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

코펜하겐이 반격에 나서 전반 34분 동점골을 넣었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로 코펜하겐이 기회를 얻었다. 엘유누시의 슛이 수비에 막혀 흘러나오자 매그너스 매트손이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을 내주자 맨시티가 공세를 끌어올렸고 전반 추가시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더 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을 뚫은 후 크로스한 볼이 수비 맞고 실바에게로 향했다. 볼을 잡은 실바가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맨시티는 달아나는 골을 노렸다 코펜하겐도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격으로 반격했다.

맨시티는 후반 32분 실바의 크로스에 이은 홀란드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스치며 넘어가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한 골 차로 앞서가던 맨시티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더해 승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오른쪽에서 더 브라위너가 내준 컷백 패스를 포든이 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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