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러시아 미사일방어시스템 S-300을 이란이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국방부 대표단의 ‘러시아 MAKS-2015 에어쇼’ 방문에 맞춰 S-300 구매 계약이 이번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2007년 이란과 러시아는 S-300 판매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0년 6월 러시아가 유엔의 이란 무기 금수조치에 동참하면서 사실상 계약이 파기된 바 있다.

이후 러시아는 이스라엘 등의 반발에도 지난 4월 이란 핵협상이 잠정 타결되자 S-300을 판매한 계약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계약 시 이란은 3개 패트리엇 부대를 운용한다고 했으나 이번에 이를 4개로 늘렸다.

이란에 러시아 S-300이 설치되면 걸프 해역을 마주 보고 미국과 러시아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대치하는 모양새가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는 미국 미사일 방어시스템 패트리엇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에 대한 사우디의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미 국방부는 지난 7월 최신형인 패트리엇(PAC)-3를 54억달러 규모로 추가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