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결장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고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PSG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주포 음바페가 선제골, 바르콜라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 파리 생제르맹이 승리를 거둔 뒤 음바페 등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PSG의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 복귀한 이강인은 피로 회복 차원에서 1주일 휴가를 받아 지난 주말 릴과의 리그 경기에는 결장했다.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전에는 출전이 예상됐으나 질병으로 뛰지 못했다.

이강인이 결장함에 따라 소시에다드의 일본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와 맞대결도 불발됐다. 구보는 선발 출전했다.

PSG는 음바페, 뎀벨레, 바르콜라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소시에다드는 바레네체아, 실바, 구보 등으로 맞섰다.

전반은 두 팀의 공방에도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8분 구보의 슛이 옆그물을 맞고, 45분에는 메리노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것이 소시에다드에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PSG는 전반 34분 바르콜라의 헤더가 골대 위로 벗어난 외에는 결정적 기회가 없었다.

0-0의 균형을 깬 것은 PSG의 간판 골잡이 음바페였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퀴뇨스 머리에 맞은 공이 음바페 쪽으로 향했다. 음바페가 골문 앞에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PSG가 기세를 끌어올려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 바르콜라가 왼쪽에서 볼을 잡아 드리블 돌파한 뒤 때린 슛이 골키퍼 레미로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두 골 차로 앞선 PSG는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소시에다드는 공격 연계가 잘 안돼 후반 제대로 된 슈팅도 못 해보고 만회골 없이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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