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라치오(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져 8강 진출의 길이 험난해졌다. 뮌헨의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뮌헨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당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뮌헨은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등을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라치오는 구스타프 이삭센, 치로 임모빌레, 필리페 안데르송 등으로 맞섰다.

   
▲ 바이에른 뮌헨이 라치오와 원정경기에서 패해 8강 진출에 경고등이 켜졌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전반에는 뮌헨이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고 적잖은 슈팅을 했지만 골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32분 사네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고, 40분 무시알라가 좋은 기회에서 시도한 슛이 골대 위로 떴다. 

후반 들자 라치오가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후반 3분 이삭센이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결정적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2분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결정적 변수가 발생했다. 라치오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우파메카노가 퇴장을 당했다. 이삭센의 슈팅을 저지하려던 우파메카노가 강하게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임모빌레가 골을 성공시켜 라치오가 리드를 잡았다.

뮌헨은 실점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몰려 만회가 쉽지 않았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라치오가 추가 득점을 위해 맹공을 폈지만 뮌헨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후반 45분 안드레송의 슈팅은 김민재가 막아냈다. 

원정에서 한 골 차 패배를 당한 뮌헨은 2차전 홈 경기에서 역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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