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애플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의 특허가 독일서 무효화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대법원(BGH)은 지난 25일 유럽 특허 제 196만4022호인 애플의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를 무효화하는 판결을 선고했다.

해당 재판은 앞서 2012년 애플이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를 근거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원고로서 청구했다.

BGH는 애플의 '밀어서 잠금해제' 기능이 당시 이미 있었던 선행기술(der Stand der Technik)로부터 쉽게 유도될 수 있기 때문에 ‘특허의 진보성(erfinderische Taetigkeit)’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판단, 무효 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선행기술로 인정한 것은 스웨덴의 '네오노데'라는 업체가 2007년에 만든 N1 전화기다. 이 제품은 그래픽으로 표시되는 '가상 스위치'를 활용한 잠금 해제 기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