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공동 8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10개월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4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는 3타 차다.

아직까지 PGA 투어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는 안병훈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드는 등 좋은 샷 감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출발이 좋은 만큼 첫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우즈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해 1오버파를 기록, 공동 49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발목 부상으로 중도 기권한 후 10개월 만에 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발목 수술 후유증으로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에서 프로로선 보기 드문 생크를 내며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그래도 우즈는 갤러리들을 몰고 다니며 경기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2언더파를 쳐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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