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기복 있는 플레이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2라운드 공동 11위에서 23계단 하락해 공동 34위로 처졌다.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주형은 올해는 아직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라 첫 톱10 진입을 기대했으나 이날 샷 감각이 들쑥날쑥했고 특히 퍼팅에서 많이 흔들렸다.

   
▲ 김주형이 10번 홀에서 칩 인 이글을 잡아낸 뒤 갤러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7번 홀까지 두 타를 줄인 김주형은 8번 홀(파4)에서 퍼팅 난조로 더블보기를를 기록하며 벌어놓았던 타수를 까먹었다. 9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0번 홀(파4)에서 칩 인 이글을 낚아 분위기 반등을 하는가 했으나 11∼13번 홀에서 3연속 보기로 뒷걸음질했다. 16번 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18번 홀(파4)에서 또 더블보기를 범해 결국 이날 오버파를 적어내고 말았다.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밖에 못 줄여 2라운드 공동 20위에서 7계단 내려가 공동 27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8위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순위가 계속 떨어졌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공동 10위 그룹(7언더파)에 각각 4타 차, 3타 차로 뒤져 톱10 안에 들기 위해서는 마지막날 분발해야 한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캔틀레이는 이날 1타밖에 못 줄였으나 벌어놓은 타수가 많아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캔틀레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지만 12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윌 잴러토리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격차가 2타 차로 좁혀졌다.

임성재는 공동 39위(2언더파), 김시우는 공동 44위(1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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