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고위원회의 총선 경쟁력 강화 추진…‘사천’ 논란은 부인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이 민주당을 떠난 지 7년 만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날 총선 정책기획단을 출범하고 공약 발표에도 속도를 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복당 심사 의결이 있었다”며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 심사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저격수 역할을 했던 이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해 계파 갈등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의원에게 먼저 복당을 제안하며 환영의 의사를 밝혔으나, 친문계 의원들이 이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 전 의원이 민주당을 떠난지 7년 만이다.사진은 1월 26일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에 이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복당 소감에 대해 “정권 심판을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것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난 다음부터는 비판하지 않았고, 지금은 윤 대통령을 비판해야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정권 심판'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총선 정책기획단TF를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TF 단장은 이재명 지도부에서 정책위원장을 지녔던 김민석 의원이 맡는다.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총선 공약을 공개할 계획이다. 20일 보육비 공약을 시작으로 21일 가상자산 제도화, 22일 직장인 삶의 질 수직 상승에 대한 공약을 발표한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밀실 공천 문제는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가 측근들과 함께 공천과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진행하고 후보 재배치 등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사천 논란이 발생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런 보도가 있어서 내부적으로 확인을 해봤지만 (회의에 참석했다는) 그런 분을 찾을 수 없었다”며 “확인이 전혀 되지 않고, 이 대표나 최고위에서도 그 부분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현역 의원의 이름이 빠진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당에서 실제 진행한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며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가 많아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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