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패션·외식 등까지 번져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커피전문점을 비롯 외식업 등 유통업계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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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커피전문점을 비롯 외식업 등 유통업계로 번지고 있다./드롭탑, 배스킨라빈스, 할리스커피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2O서비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으로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O2O서비스로 '해피오더'를 선보였다. 지난 7월부터 첫 선보인 '해피오더'는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전에 주문과 결제를 진행, 예약한 시간에 매장에서 제품을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배스킨라빈스의 '해피오더' 서비스는 시간단축 등 편리함으로 실시한지 2달여만에 누적이 약 6만건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용고객을 살펴보면 30대가 40% 가량으로 20대(30%) 보다 사용비중이 높은편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시간과 편의성이 보장되다보니 20대의 학생 등의 층보다는 30대의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같은 서비스는 배스킨라빈스를 첫 선보인데 이어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 등 SPC의 다른 계열 브랜드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페업계에서도 O2O서비스를 제휴 등을 통해 활발히 진행중이다. 탐앤탐스에는 '마이탐'이 있다. 탐앤탐스의 '마이탐'은 기존 실물로 되어있는 선불용 카드를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선불카드 앱이다.
드롭탑,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은 SK플래닛의 모바일 선 주문 결제 서비스 '시럽 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O2O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시럽 오더'서비스는 고객이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주문, 결제, 주변매장 검색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드롭탑은 지난해 10월 파일럿 테스트를 거친 후 올해 초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현재 8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 중이며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도 올해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같은 O2O서비스는 커피전문점 등을 넘어 외식업계와 패션업계까지 번져가고 있다.
종합외식전문기업인 놀부는 이달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최초로 SK플래닛과 업무 제휴를 맺고 모바일 선주문 결제 서비스 '시럽오더'를 시작했다. 놀부는 시럽오더 도입으로 기존 브랜드의 매출 증대와 놀부옛날통닭, 공수간 등 신규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고객 대기시간과 매장 POS 업무 투입 시간을 모두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에서도 SK플래닛의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 멤버십(Syrup membership)' 서비스를 론칭했다. 닥터마틴은 O2O서비스 마케팅을 주력,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럽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시럽'은 다양한 브랜드의 멤버십 카드를 한 번에 보관하고 사용자의 구매 패턴과 관심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쿠폰을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닥터마틴은 이번 제휴를 통해 브랜드 소식과 혜택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소비자의 편의성과 매장의 효율성 등을 위해 O2O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모바일 기반의 생활환경으로 되어가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더 O2O서비스가 발전되고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