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및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올해 첫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20일 서울에서 개최하고, 올 한 해 동안 서울 및 부산‧광주 지역의 핀테크 연구‧육성공간(lab)을 순회하며 총 12회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금융위원회


이번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서 개최되며 더더법률민원서비스, 부엔까미노, 알케미랩, 앤톡, 컨두잇, 허그랩, 후시파트너스 등 7개 핀테크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계학습을 활용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월급관리 플랫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한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위탁테스트 등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맞춤형 컨설팅, 테스트 비용 지원, D-테스트베드 등 관련 지원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제공 중이거나 준비 중인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애로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문의했으며, 금융위‧금감원‧핀테크지원센터는 해당 업체의 문의사항을 적극 청취한 뒤 답변과 검토의견을 제공했다.

대안신용평가를 영위하는 한 기업은 샌드박스 심사 시 고려사항 등을 문의했으며 금융위 등은 혁신금융심사위원회의 심사기준 등과 관련해 답변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기업은 고객의 투자성향 분석을 생략할 수 있는지 문의해 금융위 등은 고객의 위험성향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상 투자성 상품 권유 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생략이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핀테크지원센터 컨설팅을 연결해주고, 현장에서 충분히 답변받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답변이나 안내를 받도록 하는 등 후속조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12회의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수도권과 부산‧광주 지역에서 개최해 핀테크 스타트업들과의 만남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총 10회 간담회를 연 것과 대비해 개최 횟수를 늘림으로써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핀테크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고, 보다 많은 기업들이 금융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갖게 된 궁금증이나 규제 애로사항을 질문하고 답변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이나 규제개선에 관한 기업들의 건의사항도 주의깊게 듣고, 제도 운영 내실화와 관련 규제 정비를 해나가는 데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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