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 

20일 연합뉴스는 방실이가 이날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 20일 오전 별세한 방실이. 사진은 2021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모습. /사진=TV조선 캡처


고인은 1963년 생으로, 1980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고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인 1990년 솔로로 전향한 고 방실이는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1994년 사업가와 결혼 후 잠정 은퇴했다. 

2000년에 트로트 '뭐야 뭐야'로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선 그는 '아! 사루비아', '괜찮아요' 등 신곡을 꾸준히 발표했다. 하지만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 마비가 되고 당뇨로 인한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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