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이경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21일 이이경은 소속사를 통해 전날 막을 내린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종영 소감을 전했다. 

   
▲ 21일 이이경은 전날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상영이엔티 제공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시원한 사이다 복수와 빠른 전개로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이경은 극 중 박민환 역으로 분해 매 회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원작을 찢고 나왔다'는 평을 받았다. 박민환은 강지원(박민영 분)의 1회차 인생의 남편으로, 암에 걸린 아내를 두고 아내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아내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하는 지상 최악의 남편이다. 10년 전으로 회귀한 후에도 강지원을 향한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등을 서슴지 않는 재활용 불가인 인물이다.

이이경은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표현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분노와 웃음을 동시에 유발하며 내일이 없는 연기로 '은퇴설'까지 이끌어 냈다. 

이이경은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큰 행복을 느끼며 촬영했다. 박민환은 갱생불가인 악역이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순수함을 함께 표현해보고 싶었다. 여러분들께 잘 전달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내남결'은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작품임과 동시에 배우 이이경이 얼마나 연기를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면서 "제게 큰 의미로 다가온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함께 완성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은퇴없이 더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 여러분의 해피엔딩을 언제나 응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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