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깊은 이해 갖춰…안정적 성장동력 될 것"
   
▲ 토스뱅크 차기 대표 후보자로 이은미 DGB대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내정됐다./사진=토스뱅크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 차기 대표 후보자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기획그룹장)가 내정됐다.

토뱅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9일 오후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이 후보를 차기 은행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추위는 같은 날 최종 회의에서 이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임기 2년의 차기 대표 후보에 단수 선정했다. 

임추위는 이 후보가 10년 넘게 은행 CFO로서 갖춘 경험이 건전성,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성장에 대한 전략적인 기여로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대구은행의 CFO이자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재직하며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의사결정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TFT) 공동 의장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해외 은행 근무 경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20여개 국적의 다양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외 금융산업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키워왔다. 

임추위는 글로벌 금융 및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뱅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이공계 전공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과 IT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경영학 △회계학 △재무분석 △리스크 관리 등의 학위와 자격을 확보해 금융 관련 전문성도 높였다. 

이 후보자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다.

임추위는 "이은미 후보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 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 및 조직관리 역량, 통찰력 등이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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