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태풍 '고니' …설악산 철계단 낙석으로 부서져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립공원 설악산 천불동 계곡에서 낙석이 발생, 일부 탐방로 구간이 통제됐다.
26일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태풍 '고니'로 통제했던 탐방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천불동 계곡 천당폭포 인근의 철계단이 낙석으로 부서졌다. 낙석은 2t 정도로, 전날 새벽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관리사무소는 비선대∼무너미고개 구간 탐방로 5.3㎞를 시설물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통제하기로 했다.
관리사무소는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설악산에는 최대 470mm의 많은 비가 내려 낙석위험이 큰 실정"이라며 "이번 낙석발생 지역을 포함한 천불동 전 구간에 대한 추가 낙석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한 뒤 탐방로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현우 공원관리사무소 안전방재과장은 "탐방로 임시통제는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인 만큼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며 "비가 많이 내린 뒤에는 낙석위험이 큰 만큼 급경사지 등 낙석발생 요인이 있는 구간을 통과할 때는 항상 주위를 살피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