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내 대형마트 아직 없어⋯“선진K-유통 전파 선봉 설 것”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22일 라오스 KOLAO Tower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맺고, 현지 진출 향후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송만준 전무, 최종건 해외사업담당과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 회장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 이마트는 지난 2월22일 라오스 현지 KOLAO Tower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 마스터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비엔통 U-DEE 대표(앞줄 가운데 왼쪽), 이마트 송만준 PL·글로벌사업부장(앞줄 가운데 오른쪽)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본계약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 진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라오스는 약 750만 명의 인구로,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협약을 맺는 ‘UDEE.CO.,Ltd’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폭넓은 사업을 하고 있다.

코라오그룹은 지난해부터 소매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작했다. 2023년 3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kok kok Mega Mart’ 1호점, 같은 해 8월 편의점 형태 ‘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열었다.

송민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는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늘었다. 몽골 이마트(4개점) 경우 2016년 대비 9배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은 현재 17개점으로 점포수가 늘어나며 시장에 안착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