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오는) 허위조작 영상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임을 알려드린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총선을 앞두고 허위조작 영상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관련 내용 보도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일부 매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조작 영상을 '풍자 영상'으로 규정하거나 (해당 허위조작 영상에) '가상 표시가 있어서 괜찮다'는 등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는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명백히 허위 조작 영상이며 설령 가상이라고 표시했다 해도 가상 표시를 삭제한 편집 영상이 온라인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늘 오전 소위를 개최해, 일반인이 실제 대통령이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크다면서 사회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정보로 판단해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해당 영상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