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안타 1볼넷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번째 경기는 쉬었다.

샌디에이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4로 졌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다저스에 1-14로 대패했던 샌디에이고는 2연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다른 팀들에 비해 일찍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이유가 있다. 두 팀은 오는 3월 20일~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으로 날아와 일찍 개막전을 갖는 관계로 시범경기도 먼저 시작했다. '미리 보는 서울시리즈'에서 다저스가 2연승을 거둔 셈이다.

   
▲ 김하성이 다저스와 두번째 시범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샌디에이고는 주전들 대부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부터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기로 했는데, 이날 유격수로는 타일러 웨이드(1번타자)가 선발로 기용됐고, 2루수는 메이슨 맥코이가 맡았다. 

전날 다저스전에서 두 차례 타석에 나와 1안타 1볼넷으로 모두 출루했던 김하성은 휴식을 취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틀 연속 잠잠했다. 전날 경기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솔로홈런 한 방으로 1점밖에 못 뽑더니, 이날은 총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역시 1득점만 하고 다저스에 패하고 말았다. 3회초 칼 미첼의 적시타로 낸 점수가 유일했다.

다저스가 영입한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아직 실전에 나서는 것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타격 훈련은 소화하고 있으며 개막전 서울시리즈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며 김하성의 팀 동료가 된 고우석은 이날도 등판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이날 불펜 피칭만 실시했는데, 몸 상태와 구위를 체크한 후 조만간 시범경기 첫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저스와 2연전을 마친 샌디에이고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 26일 시카고 컵스와 시볌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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