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갔다 하면 안타를 치고 볼넷도 얻어낸다. 시볌경기에 두 번 출전해 100% 출루로 쾌조의 타격감과 선구안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의 성적을 냈다.

   
▲ 김하성이 시범경기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출전한 두 경기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번이 김하성의 시범경기 시즌 두번째 출전이었다. 지난 23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역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김하성은 두 경기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2개, 볼넷 2개로 모두 출루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2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밀워키 좌완 선발투수 롭 자스트리즈니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시범경기 첫 장타이자 첫 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3회말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투수 에놀리 파레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4회까지만 뛰고 5회초 수비 들면서 클레이 던간과 교체돼 물러났다. 시범경기의 특성상 주전들은 두 번 정도 타석을 소화하면 교체돼 백업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밀워키에 7-11로 졌다. 앞서 다저스와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데 이어ㅏ 3연패를 당했고,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신입 투수 고우석은 이날도 등판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또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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