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쌀 소비량과 함께 벼 재배 면적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 면적은 79만9344㏊로 지난해보다 2.0%(1만6162㏊) 감소했다.

벼 재배 면적은 통계청이 현재 통계 기준을 도입한 1975년 121만8012ha 이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건물건축과 택지개발 등으로 경지면적이 감소해 벼보다 소득성이 높은 작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지난해 178.2g으로 전년보다 3.2%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논벼 재배면적은 79만7957㏊로 작년보다 2.0% 줄었고, 밭벼는 1387㏊로 18.3% 늘어났다.

시도별 벼 재배 면적은 전남(17만185㏊)이 가장 넓었고, 충남(14만6319㏊)과 전북(12만1765㏊), 경북(10만4712㏊)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시도의 벼 재배 면적은 전국의 67.9%를 차지했다.

고추도 가격하락에 재배인력의 고령화로 재배 면적이 전년보다 4.4%(1606ha) 감소해 3만4514㏊로 나타났다.

고추 재배 면적은 경북(8387㏊)이 가장 넓었고 전남(6194㏊), 전북(4324㏊), 충남(3623㏊)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