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다음 tv팟’·네이버 ‘V앱’·LG유플러스 ‘LTE생방송’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면서 집에서 TV방송을 보는 것 보다는 지하철, 버스 등 이동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궁금한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영상이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제니스옵티미디어 동영상 시청자수 조사 결과를 보면 오는 2017년 7억3200만 명으로 늘고 동영상 시장 규모도 23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영상이 새로운 ‘황금알’로 떠오르면서 네이버, 다음 등 대형포털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도 동영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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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 ‘다음 tv팟’, 네이버 ‘V앱’ |
27일 업계에 따르면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기 덕분에 출연진들의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 독점 채널인 다음 tv팟의 인기도 함께 떠올랐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스타와 각계각층의 전문가 5명이 펼치는 인터넷 생방송 대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의 개인방송은 다음카카오가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 다음 tv팟을 통해 진행된다.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영상 또한 다음 tv팟에서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인터넷 개인 방송과 지상파 프로그램이 결합됐다. 여러 명의 출연자가 개인 방송으로 대결을 펼치고 다음 tv팟 생중계 방송에서 시청자 댓글 참여로 순위를 가리는 참신한 기획은 성공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영상 콘텐츠도 tv팟과 같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스타들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글로벌 셀러브리티 개인 방송 앱 ‘V’ 출시했다. V는 케이팝(K-POP)의 영향 덕분에 아시아, 유럽, 중동까지 전세계 170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스타들의 일상생활과 다양한 모습을 생생한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매력으로 V앱은 출시 첫날 전세계 다운로드 61만을 기록하면서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개인 방송을 통해 전세계 한류 팬들에게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스타의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며 V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한류 스타들의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이 찍은 화면을 실시간 TV로 전달하는 개인형 위주의 LTE생방송 서비스를 재난, 방송, 스포츠, 보험 등 다양한 B2B 사업분야로 까지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개인형 서비스로 제공되던 LTE생방송을 관제 시스템인 ‘LTE VNC (Video Network Control)’로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LTE 스마트폰만 있으면 급작스러운 장애 상황, 시설물 준설 등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LTE VNC는 스마트폰으로 중계하는 상황을 IPTV 셋탑박스를 통해서 스마트폰, IPTV, PC 등 단말 형태와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선미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TV 중심으로 방송프로그램 위주로 이뤄졌던 영상시청행태가 변화하고 있다”며 “주로 10-20대의 젊은 층으로 스마트폰, LTE 등 기기와 네트워크가 다양해지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본인이 원하는 기기와 방식으로 영상을 시청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콘텐츠 파워가 강해지고 있는 미디어 경쟁 환경 속에서 다양한 콘텐츠 시청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사업자들이 얼마나 자신만의 차별화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