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최지만이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 기록한 안타가 홈런포였다.

최지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날린 솔로 홈런이었다.

   
▲ 최지만이 메츠 입단 후 시범경기 두번째 출전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사진=뉴욕 메츠 SNS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메츠가 2-1로 앞선 6회말 1사 후 최지만이 세번재 타석에 들어서 마이애미 우완 데클란 크로닌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범경기 2경기 출전해 6번째 타석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지만은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처음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메츠는 7회초 수비 때 선발 멤버들을 대거 교체했고, 최지만도 우익수 테일러 콜웨이로 교체돼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 됐다.

경기는 메츠의 7-1 승리로 끝났다.

최지만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캠프에 합류했기 때문에 시범경기를 통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츠에는 주전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있어 최지만은 백업 1루수나 지명타자로 로스터 진입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홈런포 신고로 눈도장 하나는 찍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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