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서 미국 무인기 공습으로 사이버 전문가로 꼽히는 영국 시민권자가 사망했다.
연합뉴스는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와 영국 가디언 등의 27일자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무인기는 최근 시리아 내 IS 점령지인 락까 인근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영국 출신의 해커 주나이드 후사인(21)이 숨졌다.
이 보도의 사실 여부는 아직 완벽하게 확인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지난 18일 미군 무인기 공습으로 IS 2인자 아흐마드 알하얄리가 죽은 지 8일 만에 같은 조직 주요 인사가 재차 제거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영국 버밍엄 출신의 후사인은 2013년 시리아로 건너가 '사이버 칼리프'라 불리는 조직을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이 조직은 지난 1월 미 국방부의 트위터 계정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사인은 IS에서 활동하기 전 해커 집단 '팀 포이즌'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디언은 그러나 미국 정부가 후사인의 사망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