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마을 5곳을 장악했다.
연합뉴스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7일(현지시간) 밝힌 내용을 근거로 이와 같이 보도했다. 이 마을들은 터키 국경과도 매우 가까운 곳들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SOHR는 IS가 전날 밤 알레포 주(州)의 반군이 점령했던 마을 다섯 곳에서 교전을 벌인 뒤 진입하는 것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활동가들은 IS가 마레아 외곽에서 차량폭탄 등의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들 IS가 장악한 지역은 알레포 북부 마레아시 인근 마을 3곳과 터키 남부 킬리스 주와 가까운 마을 2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을 장악했던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알누스라전선(JN)은 현재 철수한 상태다. 터키와 미국이 이곳에서 IS를 몰아내고 온건 반군이 장악하도록 하는 이른바 'IS 자유지역' 계획을 발표한 이후다.
마레아는 알레포 주도인 알레포와 터키 국경 사이에 놓인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이 알레포 일부를 장악한 IS는 수개월간 이곳을 수중에 넣으려고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지난 6월 터키 접경 요충지 텔아비야드를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에 빼앗긴 바 있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