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초청으로 9월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는 크렘린 공보실의 27일(현지시간) 발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9월 3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개최되는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자관계 발전 및 국제현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라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다른 국가 정상들과도 접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 정상들과 만날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양국이 푸틴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20여건의 각종 협력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명될 문서는 투자·금융, 운송, 에너지 등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광범위한 협력 분야와 연관된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다방면에 걸친 양국의 전략적 협력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데니소프 대사는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