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효준이 4경기 연속 출루로 계속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박효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했다.

   
▲ 박효준이 사구로 출루하며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사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SNS


지난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점홈런을 때리는 등 이전 출전한 3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한 박효준은 이날도 선발 오더에는 들지 못하고 교체 출전했다. 6회초 수비 때 우익수로 교체 투입된 박효준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박효준은 샌프란시스코 5번째 투수 스펜서 비벤스의 투구에 맞아 걸어나갔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출루였다.

이후 박효준은 곧바로 2루를 훔쳐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도루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 타석만 소화하면서도 4경기 연속 출루와 도루까지 성공했으니 제 몫은 해낸 셈이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 0.600에 출루율 0.667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신입 기대주' 이정후는 결장해 박효준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시범경기 데뷔 출전해 첫 타석 안타로 좋은 출발을 한 바 있다.

한편, 경기는 홈런 3개를 터뜨린 오클랜드의 7-4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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