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최고 투수' 타이틀을 달고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화끈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야마모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4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계약 기간 12년에 총액 3억 2500만 달러의 초특급 계약을 하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의 MLB 실전 데뷔전이었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2이닝을 던져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이름값과 몸값에 걸맞은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완벽한 제구력으로 19개의 투구 가운데 1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 야마모토가 2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 피칭으로 마무리한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다저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야마모토가 첫 상대로 만난 텍사스는 202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챔피언팀 타선을 상대하면서도 야마모토는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1회 첫 타자 마커스 시미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좋은 출발을 했다. 다음 타자 에번 카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와이엇 랭포드를 3루쪽 병살타로 유도해 1회를 세 타자로 끝냈다.

2회 피칭은 더 빛났다. 선두타자 나다니엘 로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조나 하임은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이어 레오디 타베라스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피칭을 마무리했다. 야마모토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7시즌동안 활약하며 일본야구를 평정했다. 통산 172경기 등판해 897이닝을 던지면서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922개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로 4관왕을 차지했고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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