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회장 만장일치 추대…관례상 대한상의 회장 재임 의미
"경제 둘러싼 상황, 불과 몇 년 사이 새로운 챕터로"…"차근차근 해법 모색"
[미디어펜=조성준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의 대한상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로써 최 회장은 대한상의를 3년 간 더 이끌게 됐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대한상공희의소 제공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은 내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이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로 결정되며,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해오고 있다.

총회는 최다선(4선) 서울상의 부회장인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25대 회장 후보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한 후 참석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연임을 확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21년초부터 대한서울상의 회장을 맞아 경제계가 사회와 소통하는데 힘써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을 역점사업으로 펼쳐왔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 한화 신현우 사장 등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감사로 제니엘 박인주 회장, 퍼시스 이종태 회장,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종훈 부사장이 연임됐다.  

회의에는 김원 삼양사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조용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선출 직후 당선소감을 통해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취임할 때 우리 경제,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 방법론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난다"며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플랫폼을 열었고, 기업가정신협의체(ERT)를 발족해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3년 간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며 "해묵은 과제를 풀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도출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이라도 제시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챕터(Chapter)로 접어든 것 같다"며 "해야할 숙제는 늘어났는데 시간은 얼마 없는 것 같아 조급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만큼 오늘 모이신 의원님들의 고견을 받아가면서 차근차근 해법을 마련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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