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북한 도발로 인해 남북 상황이 좋지 못한 반면 남북 화상 이산가족상봉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북한 도발로 인해 남북 상황이 좋지 못한 반면 남북 화상 이산가족상봉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SBS 방송 캡처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지난 2005년 한적 본사와 8개 지사에 모두 13개의 화상 상봉장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상 상봉은 2005년 3차례, 2006년 1차례, 2007년 3차례 등 모두 7차례만 시행됐다.

화상으로 상봉한 이산가족은 남측이 279명, 북측이 278명에 각각 달한다.

그러나 2007년 이후 화상 상봉은 단 차례도 없어 대면 상봉을 중요시하는 정부 당국과 상봉을 주관하는 한적의 노력 부족 탓으로 여겨진다.

특히 화상 상봉은 지방에 사는 이산가족이 금강산 등 거리가 먼 상봉 장소에 직접 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을 덜어줘 몸이 불편한 이산가족도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생사를 확인하거나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어 화상 상봉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산가족 대다수가 고령인 점에 비춰볼 때 화상 상봉의 필요성은 더욱 요구되고 있다.

현재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자료에 등록된 이산가족 12만 9698명 중 6만 6292명(51.1%)이 생존 중이고 81.6%(5만 4123명)가 70세 이상의 고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