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현봉식이 전 연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현봉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대로 정희원 변호사는 1일 "최근 현봉식 사생활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돼 부득이하게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최초 유포자로부터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불응하자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 등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1일 현봉식 측은 전 연인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제리고고엔터 제공


현봉식의 전 연인 A씨는 최근 SNS 계정을 개설하고 익명의 배우 B에 대한 폭로 글을 게재했다. A씨는 B와 오랜 기간 동거했으나, B가 바람을 피워 결별했다고 주장했다. 또 B가 반려견을 학대하고 유기했고, 금전적 손해를 입혔다고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현봉식이 배우 B로 지목됐다. 

소속사 제리고고엔터테인먼트(이하 제리고고) 역시 이번 사태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제리고고 측은 이날 해당 게시글에 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성루머"라고 주장하면서 "해당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했다., 최초 유포자들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SNS나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퍼나르면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도 역시 불법행위다. 이 또한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이라면서 "배우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거나 이러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에 관해 합의와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984년 생인 현봉식은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D.P', '수리남', '경성크리처' 등에서 활약했고, 현재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슬럼프'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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