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지 못한 아쉬움에도 소속팀 미트윌란은 승리를 거두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미트윌란은 2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0라운드 코펜하겐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승점 42(13승 3무 4패)가 돼 한 경기 덜 치른 브뢴비(승점 40)를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패한 코펜하겐은 승점 39(12승 3무 5패)로 3위에 머물렀다.

조규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지만 슛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가 막판 투입돼 짧은 시간을 뛰었다.

   
▲ 경기 막판 미트윌란 오소리오의 쐐기골 터지자 조규성 등 동료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경기 초반부터 미트윌란이 몰아붙였다. 전반 3분 조규성의 중거리슛은 골키퍼에게 잡혔고, 전반 5분 아랄 심시르가 좋은 위치에서 찬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17분 조규성의 헤더슛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지속적으로 공세를 이어가던 미트윌란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스 베흐 쇠렌센이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들어 5분만에 좋은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조규성이 문전 침투해 들어가 찬스를 엮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조규성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조규성은 우측 하단으로 슛을 때렸는데,  방향을 읽은 골키퍼 카밀 그라바라에게 막혔다. 리그 9골을 기록하고 있는 조규성은 10골 달성 기회를 놓쳤다.

추가실점 위기를 넘긴 코펜하겐이 맹반격을 펼쳐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미트윌란의 요나스 뢰슬 골키퍼가 거듭된 선방을 하며 실점 없이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미트윌란은 후반 38분 아담 가브리엘 대신 이한범을 투입해 달아나는 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미트윌란의 쐐기골이 터졌다. 다리오 오소리오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느슨한 패스를 차단해 가볍게 골을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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